일본에서 조류독감 인간감염 첫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천공항검역소가 정밀 방역에 나서는 등 전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이달말까지를 `동절기 전염병 예방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해 조류독감과 콜레라균 등 전염병 오염지역으로 분류된 동남아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정밀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역소는 "최근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객이 전염병에 감염되거나 이들을 통해 해외에서 콜레라균 등 전염병균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염지역 여행자 전원을 대상으로 적외선 열감시카메라를 이용한 `발열상태 감시'를 실시하는 한편 기내오수를 통한 병균 유입에 대비해 항공기 검역을 강화했다고 검역소는 설명했다.
검역소는 "올해는 2001년 공항 개항 이래 지난해까지 적발 건수(12건)보다 많은 17건의 콜레라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겨울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전염병 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