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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SK가 아마·프로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결승에서 부산 아이콘스와 정상을 다툰다.
K리그 통합 꼴찌란 부진을 씻고 시즌 막판에 결승에 오른 부천과 부산은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FA컵 결승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은 2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대전 시티즌과의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해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2001년 FA컵 우승팀 대전은 루시아노와 공오균을 앞세워 전반적으로 공세를 주도한 가운데 후반 33분 공오균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으나 부천 수문장 조준호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대전은 3, 4번 키커 루시아노와 이창엽이 잇따라 실축한 반면 선축에 나선 부천은 4번 키커 변재섭이 실축했으나 5번 윤용구가 골망을 흔들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앞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4강전에서 안효연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최성국이 1골을 만회한 울산 현대를 5-1로 대파했다.
이날 부산의 경기는 올림픽대표팀과 히딩크호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J리그 출신 안효연의 원맨쇼였다.
안효연은 전반 43분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벽을 뚫고 선제골을 뽑았으나 울산은 후반 21분 이진호의 왼쪽 측면 패스를 최성국이 왼발 슛으로 꽂아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부산은 그러나 8분 뒤 도화성의 센터링을 삼바 용병 아드리아노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다시 경기를 리드했고 안효연이 후반 38분 아크 정면 단독 드리블 왼발슛, 4분 뒤 미드필드 오른쪽 돌파후 오른발 슛으로 잇따라 네트를 갈라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안효연은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된 볼을 가볍게 밀어넣어 팀의 5번째 골을 뿜어냈다.
안효연의 4골은 FA컵 한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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