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일대를 강타한 진도 9의 강진과 지진해일로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과 도착 지연 등 운항 차질이 계속됐다.
27일 항공업계와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휴양지 푸켓을 출발, 26일 오후 8시35분께 도착할 예정이던 푸켓항공 9R607편은 현지 공항 사정으로 입국이 4차례 연기됐다.
이날 푸켓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은 모두 3편으로, 푸켓발 인천행 첫 항공편인 대한항공 KE638편이 오전 9시38분께, 아시아나항공 OZ748편이 오전 10시46분께 각각 도착했다.
주4회 푸켓행 직항을 운항 중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의 경우 26일 오후 8시35분 인천공항에 도착, 10시5분께 푸켓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OX311편이 결항됐다.
이번 지진 여파로 26일 인천을 출발한 푸켓행 항공편의 경우 승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면서 대한항공이 53%, 아시아나항공이 34%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탑승률이 뚝 떨어졌다.
인천공항측은 "원래 일요일이 운항 편수가 많은데 어제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거나 지연된 공항은 푸켓 외에는 없다"며 "기타 지역의 경우 아직은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