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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통개선사업 '무용지물'

인천시가 기존 2차선 도로를 직진과 좌회전 신호가 공존하는 1차로로 줄이는 등의 교통운영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오히려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시내 백화점과 고속터미널 등 교통량이 많은 중앙공원길(종합터미널 입구 사거리∼인천YMCA 사거리)과 종합문화예술회관길(교통공원 사거리∼붉은고개 사거리)에 대한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현재 차로 폭 16m(왕복 4차선)인 문화예술회관길의 경우, 차로 폭 3m인 5차로로 조정되고 있다.
유흥주점과 음식점 등이 산재한 교통공원 사거리 방면의 차로는 2차로에서 3차로로 늘어나는 대신, 붉은고개 사거리쪽은 1차로로 축소된다.
이 때문에 1차로인 붉은고개 사거리 방면 문화예술회관앞은 좌회전(먹자골) 신호로 인해 좌회전과 직진 차량이 서로 뒤엉켜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실제 교통영향평가 결과, 하루평균 붉은고개 방면은 1천2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반면 교통공원쪽은 80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도로는 지난 2001년 인천시가 수천만원을 들여 일방통행로로 만들려다 주변업소들의 반발로 무산된 곳으로, 상인들을 위해 사유도로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 시민은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일방통행로 추진도 포기하고 업소앞 불법 주정차 단속도 단 한차례 하지 않으면서 상인들만을 위한 교통개선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8m(왕복 4차로)인 중앙공원로도 인천시청이 있는 인천YMCA 사거리 방면은 3차로로 만드는 반면, 종합터미널쪽은 1차로로 조정할 예정이지만 체증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종합터미널쪽 중간에 인천지방경찰청 방면을 이용하려는 좌회전 차량과 버스터미널과 백화점을 이용하려는 차량이 1차로에서 뒤엉키게 되기 때문이다.
교통전문가들은 "가능한 좌회전을 없애고, 불법 주정차 단속과 병행한 일방통행을 추진하는게 교통체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차로 폭을 줄여, 차로를 늘리는 정책은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차로 폭 조정을 통한 돌출형 버스승강장 및 노상주차장 설치, 차등차로제 실시 등의 이번 사업은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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