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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분양현수막 단속 뒷짐

<속보>우림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관내에 국내 최대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외면한 주먹구구식 공사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보 12월 5일자 12면 보도)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분양을 위한 대형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는데도 수개월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부평구는 단속은 커녕 수수방관해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으며 우림건설측에 공사 편의를 제공하며 지난 9월 8억원 상당의 건물을 기부받은 것으로 알려져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사고 있다.
29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부평구 청천동소재 (구)삼익악기 부지에 4만여평의 규모의 최첨단아파트형 공장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를 내년 5월 완공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림측은 부평관광호텔 앞 사거리에서 삼익악기 방향 우회전 도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해 차량이 뒤엉켜 상습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등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은데도 단속기관은 뒷짐만 지고 있다.
게다가 업체측이 분양을 목적으로 대형 불법 현수막을 마구 내걸어 마치 현수막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이 역시 수개월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55·부평구 청천동)씨는 "출퇴근 등 수시로 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어느 누구도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만저만 불편하게 아닌데도 경찰마저 함정단속으로 실적올리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조속한 대책마련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최모(34)씨는 "구가 눈뜬장님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마구잡이로 내걸린 불법현수막을 모를리 없다"고 말하고 "주변 상인들이 먹고 살려고 현수막 하나 내걸면 그날로 와서 강제철거를 하면서 벌써 몇달째 내걸린 업체의 불법 현수막은 해를 넘기려고 하니 업체를 비호하고 있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의 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이 난립한 것을 알고는 있지만 공사현장이라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진정비를 유도한 후 시정이 안될 경우 강제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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