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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이겨내고 단합의 길로

안양시는 올해 주요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과의 적잖은 마찰로 몸살을 앓았다.
연현초교 앞 공영주차장, 옛 서이면사무소 복원, 관양동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청소대행업체 해고 미화원 천막농성, 안양9동 주거개선사업, 벽산로 노점상 철거반대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만큼 많은 사업들이 주민들의 반발로 벽에 부딪히고 민·관 갈등의 골을 깊게 패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울려 퍼진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관도 물론이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심사도 편치 않았다.
이 시점에서 못내 아쉬운 것은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시가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과의 대화를 얼마나 충실히 했느냐 하는 부분이다.
시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합의가 된 사업이라고 하나 민원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반응이고 보면 그들의 주장을 억지라고만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이다.
모든 사업은 타당성과 효과가 우선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주민들도 지역 이기적인 측면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시 역시 공감대 형성 대목에 이르면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 시 자체로 보면 그 어느 해보다 민·관의 갈등이 심화되었던 한해였다. 하나의 지자체가 발전하려면 민·관 단합이란 명제는 꼭 필요한 요소다.
또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도 나 혼자 편하고 나만의 재산을 보호하려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 역시 역점사업들이 단순히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이나 생색내기가 아닌 시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한 불가피성을 설파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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