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과천실내체육관 건립 백지화

과천시가 지난해말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하자 그 배경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시는 백지화 이유로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승인 절차 등이 장기간 소요돼 백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의회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은 예산심의를 통과하지 못해도 추경을 통해 재차 상정하던 관례를 깨고 백지화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배드민턴과 탁구, 농구, 배구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은 늘어나는데 반해 시설부족현상을 빚자 관문체육공원내에 실내체육관을 짓기로 하고 재작년 10월 5천800만원을 들여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 결과 최적지로 선정된 게이트볼장에 지하 1층 지상1층(연면적 2천970㎡)의 실내체육관 건립비 52억원을 작년 말 본예산에 상정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인접한 부림동 단독주택 일부 주민들이 소음공해와 조망권침해, 동네 주차장혼잡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며 잔디볼링장 등 타 곳을 권유했으나 절충안에 실패하자 두 차례 표결을 거치는 등 진통 끝에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다.
이후 시는 시의회가 예산심의를 확정지은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전격적으로 사업을 백지화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추경에 올린다해도 반영여부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승인이 그 만큼 늦어지기 때문에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실내체육관 건립부지는 주택가와 최소 60m 이상 떨어져 있고 체육관을 바라보는 집은 한 채밖에 없을 뿐 아니라 널찍한 주차장과 과천대로 진입을 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사업비 삭감 직후 시청 앞 등에 시의회 성토 플래카드를 내건 단체중 하나인 과천시 배드민턴 연합회 관계자도 “전체 시민들의 입장이 아닌 소수의견을 쫓아 사업비를 삭감한 시의회 결정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