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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어렵잖아요, 이럴 때 이웃을 위해 조금 신경 썼을 뿐인 걸요”
지난 4년동안 해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이웃에게 양곡을 남모르게 조금씩 전달해 온 미담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훈훈한 감동의 주인공은 바로 지제면 무왕2리 초왕골 장흥근(71) 할아버지.
칠순의 나이에도 지금도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일하고 있는 장 할아버지는 소출이 적든 많든 관계없이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농사를 짓지 않는 같은 동네 어려운 이웃에게 햅쌀 1말씩 전달해 왔다.
장 할아버지가 추수 후 이웃주민에게 전달한 양곡은 매년 12∼13말로,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보탬이 됐을 것이라는 게 한결 같은 주민들의 이야기다.
같은 동네 박모(53)씨는 “평소 점잖고 정이 많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장씨 할아비지의 사랑은 오래오래 주민들 가슴속에서 살아 숨쉴 것”이라며 “장씨 할아버지가 부디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축언했다.
장흥근 할아버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이웃들에게 맛이나 보라고 햅쌀을 준 것 뿐이지 큰 도움이 되겠어요”라며 겸연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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