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심재선)는 지난해 연말 경안천에 무료 썰매장을 개장, 어린이를 비롯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실내에서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겨울을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켜 가족간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동절기에 썰매장을 개장하고 있다.
마평교 아래 경안천에 2천㎡ 규모의 썰매장은 1인용, 2인용, 외발썰매 등 각종 썰매 120개를 준비 하여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매일 4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고 있어 썰매 대여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지난 신정 연휴기간에는 서울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연히 썰매장 근처를 지나던 중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썰매장을 찾았으나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신이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신충현 중앙동장은 "신정연휴는 물론 매일 썰 매장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료 썰매장이 동절기 놀이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