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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현장] 분당갑 이광재·안철수, 총선 막바지 ‘걸어서 시민속으로’

거리로 나간 분당갑 후보들…“내가 적임자”
이광재 5만 보·안철수 3만 5000보 도보 유세
주말나들이객 공략 풍선인형·팝페라 유세도
이 “낙제점 현 정부에 따끔한 회초리 들자”
안 “어떤 논란에도 안 휩싸인 정직한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결과 분당이 33.87%로 전국(31.3%)과 경기도(29.5%)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분당갑 후보들이 총선 막바지 총력유세에 나섰다.

 

이광재(민주) 후보와 안철수(국힘) 후보는 선거 마지막 휴일을 맞아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시민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이광재 후보는 약 5만 보, 안철수 후보는 약 3만 5000보 이상을 걸어 다니며 분당의 미래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광재 후보는 오전 7시 30분 분당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운중천, 율동공원, 탄천, 야탑역 1번 출구를 찾아 ‘생활 속 문화유세’에 나섰다.

 

후보를 형상화한 ‘팡재 인형’과 총선공약으로 개사한 동요 등으로 영유아의 관심을 사로잡는 한편 아마추어 팝페라 공연으로 지나가던 시민의 발걸음을 붙들고 “무능한 정치를 끝내고 분당에서 일류 정치를 만들어내자”고 소리 높여 외쳤다.

 

‘4월 6일 가격 3200원’이 적힌 대파 한 단을 들고 야탑역 1번출구로 이광재 후보를 응원하러 나온 김학현 씨(59·은평)는 “서울에 살지만, 이광재 후보를 지지해 이곳에 오게됐다”며 “일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 7시 탄천을 시작으로 중앙공원, 대장동, 율동공원, 낙생육교를 거쳐 다시 탄천 도보 유세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분당갑 제21대 국회의원인 안철수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은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높은 인지도를 엿볼 수 있었다.

 

안철수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은 박세현 씨(23세·분당)는 “우리 지역구 현역 의원이라 사진 한 번 꼭 찍고 싶었다”며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렇게 동네에서 보니 신기하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본선거를 앞둔 두 후보는 취재진에게 분당갑 판세 관련 질문을 받자 한목소리로 ‘겸손’을 외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광재 후보는 “국민의 마음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니까 더 겸손하고 헌신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는 쪽이 결국 마음을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분당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국민이)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현 정부가 너무 다른 일에 힘을 쏟는 것에 대해 이번에 브레이크를 좀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유세활동에서는 “이번 4월 10일 낙제 점수를 받은 현 정부에 대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자”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분당에서 만들고, 그것을 이광재와 함께 도전하자”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안철수 후보는 판세에 대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정책을 전하면 ‘이 사람들은 진짜로 지키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역시 한 표를 당부했다.

 

그는 자신을 “목숨을 바치는 각오로 코로나에서 의료를 봉사했고, 지난 10년간 어떤 추문도, 돈 받은 것도(뇌물)도, 어떤 막말 논란에도 휩싸이지 않은 정직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음주운전 등 전과 하나 없는 사람이고 군대도 39개월 제대로 갔다 온, 정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분당 대표”라고 힘줘 말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7일 이광재 후보는 김병욱(민주·분당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운중천, 탄천, 서현역 등을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섰다. 안철수 후보도 같은날 탄천과 운중천, 상희·화랑·율동 공원을 찾아 유권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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