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고 왕희지가 제28회 경기도교육감기 도내 초중고빙상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왕희지는 5일 양평군 원덕특설링크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고부 1,000m에서 같은 팀의 한성미(1분39초93)를 6초 이상 앞서는 1분33초13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우승하며 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 역시 백송이(1분40초25)가 차지하며 의정부여고 삼총사가 메달을 휩쓸었다.
왕희지는 이어 벌어진 여고부 1,600m 계주에서도 한성미, 엄은별, 백송이와 우승을 합작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김선엽은 남고부 3,000m 경기에서 4분33초10을 기록하며 최해용(동두천고. 4분33초27)을 0.17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선엽은 전날 열린 1,500m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차세대 빙상 기대주임을 과시했다.
남고부 1,000m에서는 이강호(의정부고)가 1분23초86으로 조상현(동두천고.1분24초98)과 정헌수(의정부고.1분25초64)를 각각 제치고 정상을 밟았고 여고부 3,000m에서는 황기정(의정부여고.6분08초94)이 김홍주(일산동고)와 엄은별(의정부여고)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중부 3,000m의 조윤호(동두천중)는 유재원(봉일천중), 박삼열(의정부중)과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인 끝에 4분53초39로 유재원에 0.34초 앞선 기록으로 1위에 자리했다.
최인혜(동두천여중)는 여중부 3,000m에 출전해 6분41초87로 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고와 의정부여고는 전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종합순위에서도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류선규 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교육계 관계자와 선수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