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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올해 투자 계획, 변화없거나 축소…수익성 확보 필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 '수요부진', '생산비용 증가' 등 해소돼야
투자계획 수립·실행에 중요한 고려요소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44.9%)'

인천기업들이 자금조달 부담을 느끼면서도 수익성 확보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기업의 투자계획 및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53.3%가 상반기 계획 대비 ‘변화없이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당초계획보다 축소·지연’됐다는 응답도 40.7%였으며, ‘당초계획보다 확대’됐다는 응답은 6.0%에 그쳤다.

 

변화 없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53.3%)하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 제약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8.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27.6%),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24.7%), ‘수출국 경기불확실성’(11.8%), ‘기업규제 등 정책불확실성(4.1%)’, 기타(3.5%) 순으로 조사됐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가 축소·지연(40.7%)된 기업들은 투자가 더딘 이유로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3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용 증가로 인해 계획한 투자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초계획보다 투자를 확대(6.0%)하는 이유로는 ‘선제적 투자전략’, ‘자금사정 개선’, ‘생산능력 부족’, ‘투자가 꼭 필요한 시점’ 등의 의견이 조사됐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투자계획 수립 및 실행과정에서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44.9%)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현금흐름 등 이용가능 자금상황’(27.3%)을 중요시하며, 이어서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2.5%), ‘경쟁업체 간 시장상황’(9.7%), ‘정부정책 및 인센티브’(5.7%)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실적 개선 및 수출 호전 등에 따라 인천지역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자금애로 등이 투자 확대 제약 요인이 되고 있으며, 비용 증가 및 내수 소비부진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투자 진행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수익성이 뒷받침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며 “내수진작 정책 확대, 직접적인 투자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 자금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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