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에 진출한 '탁구황제' 유승민(23.오스트리아 SVS)이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트리아 일간 '쿠리에'는 10일(한국시간) 유승민의 소속팀인 SVS가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첫승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주전 2명과 부주전 1명이 번갈아 격돌하는 5단식(국제식)으로 벌어졌다.
SVS는 이날 첫번째 선수로 나선 베르너 쉴라거가 상대 에이스 졸탄 프리모라크(자그레브)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SVS는 그러나 유승민이 상대 다넨 알렌 벤첸을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한 데다 팀 동료 천 웨이싱도 팀스코어를 보태 2-1로 전세를 역전했다.
이어 4번째 단식에 다시 출전한 유승민은 쉴라거를 꺾은 프리모라크를 20분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SVS에 첫승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