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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빙상장 대관 중단 물의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시민회관내 빙상장의 일부종목에 대해 돌연 대관을 중단, 해당선수들이 훈련을 못하는 불편을 겪자 해당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를 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임모씨 등 학부모들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출범 당해연도인 지난 2000년부터 쇼트, 아이스하키, 컬링, 피겨스케이트 등 4개종목을 생활체육강사들에게 대관을 줘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사용케 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은 최근 피겨스케이트가 강사들간 내부갈등으로 잡음이 일어 작년 연말 대관계약이 성사되지 못하자 지난 3일부터 이 종목의 대관을 중지시켰다.
이 때문에 전국동계체전 등을 앞두고 연습을 제대로 못하는가 하면 분당 등 외지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는 30여명 선수의 학부모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은 대관주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투명치 못한 공단의 처사 때문에 야기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트 대관은 수년간 김모(32)씨가 공단과 계약을 맺고 동료 4명과 함께 운영해왔으나 최근 선수이적문제 등을 놓고 지도자간 불화로 심각한 내부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공단은 강사들간 잡음을 없애기 위해 공동대관 방안 등을 제시, 합의를 종용했으나 전 대관주인 김씨가 난색을 표명, 결국 대관이 이뤄지지 않아 피겨 종목이 폐쇄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모씨는 시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코너를 통해 “공단과 피겨 강사들간의 마찰로 올해부터 대관을 잡을 수 없어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입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고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할 예정인 자녀를 둔 권모씨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몰두해야 될 시기에 빙상장 불이 꺼져 연습장 구하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박모씨는 “전 대관주가 아무 문제없이 잘 이끌어 왔는데 공단측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처사로 많은 선수들이 타지에서 헤매게 되었다”고 적었다.
전 대관주 김모 코치는 “지도자간 불협화음으로 선수들이 희생되어선 안되며 조만간 타협점을 찾아 결정하겠다”밝혔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동료 강사들의 내분을 학부모들이 마치 공단이 잘못한 양 몰아가고 있다”며 “이들이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로선 대관을 해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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