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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상 잘못 누수 원인" 제기

<속보>남태령지하차도 누수현상의 주요원인이 부실공사보다는 당초 설계상 잘못으로 야기됐다는 지적이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대두돼 주목된다. <본보 1월 6일자 13면 보도>
특히 지금까지 하자보수로 공사비를 물어왔던 시공회사가 설계상 문제로 판명될 경우 보완공사비 부담을 놓고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수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은 시가 누수에 따른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2일 실시한 합동점검 결과 밝혀졌다.
시 관계자와 건설전문가 및 기술자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남태령지하차도에 도착, 사당방면의 통과차량을 부분 통제한 채 20여분 동안 점검을 실시했다.
한국기술개발 최창기 단장과 권순 구조기술사, 시민예비준공검사원인 이은호 토목수석감리사, 이원헌 건축기사 등은 부실공사 여부와 설계상 잘못을 살피기 위해 동원된 사다리 차를 이용, 물이 떨어지는 부분을 세밀히 관찰했다.
이들은 이날 점검 결과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비굴착방식인 TRM 공법을 도입하면서 천장에서 흘러내린 물을 처리할 수 있는 벽체 배수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점검반은 TRM 공법으로 시공된 강관파이프 위에 유도방수로를 설치, 누수 물을 한곳에 모아 처리하는 방식 도입도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점검반은 현 상태론 누수현상이 해마다 반복될 것을 예상, 보완공사는 불가피하나 천장과 도로간 높이를 낮추는 보완공사는 무리가 뒤따른다고 결론짓고 적절한 대책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시공회사인 N기업 관계자는 이 은 점검반의 견해를 중시하고 향후 공사비에 대한 부담문제를 시 관계자에게 거론하기도 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문제점과 대책 등의 내용을 일단 서면으로 시에 제출한 다음 일주일 이내 토론을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2003년 5월에 개통한 남태령지하차도는 그 해 11월 누수가 발생한데 이어 올 겨울에도 물이 새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등 통과차량들의 불만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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