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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아쉬운 무승부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콜롬비아전 패배를 포함, 새해 A매치에서 승리없이 1무1패를 기록했고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무1패의 열세가 이어졌다.
또 지난 8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LA 징크스'도 떨치지는 데 실패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김동현과 남궁도가 좌우 날개공격수로 최전방에 포진한 한국은 전반 위협적인 유효슈팅이 거의 없을 만큼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은 허리에서 밋밋하게 중앙으로 찔러준 스루 패스와 공중 볼이 번번이 파라과이의 수비에 걸리는 등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기어코 전반 인저리타임때 뼈아픈 페널티킥 선취골을 허용했다.
남미 특유의 현란한 발재간과 정교한 2대1 패스로 한국 문전을 괴롭혔던 파라과이는 빠른 역습에서 감각적인 몸동작으로 측면 크로스를 잡은 카르도소가 유경렬에 밀려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강하게 차넣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시작 2분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김두현의 프리킥을 수비수 김진규가 제자리에서 방향만 트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시원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후 집중력이 전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파라과이를 몰아붙였으나 15분 이동국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걸렸고 교체 투입된 정경호의 슈팅(24분)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 과정에서 마우로 몽게스의 위협적인 중거리슛도 허용했던 한국은 박동혁과 최성국까지 차례로 투입, 공세를 폈으나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다음달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의 스타트를 끊는 '본프레레호'는 오는 23일 스웨덴과 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LA 전지훈련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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