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맑음동두천 27.6℃
  • 구름조금강릉 32.1℃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9.6℃
  • 천둥번개대구 31.1℃
  • 맑음울산 29.9℃
  • 맑음광주 29.9℃
  • 맑음부산 29.3℃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29.9℃
  • 맑음강화 26.0℃
  • 맑음보은 27.5℃
  • 맑음금산 29.1℃
  • 맑음강진군 29.1℃
  • 맑음경주시 30.6℃
  • 맑음거제 28.5℃
기상청 제공

본프레레호 아쉬운 무승부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아깝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새해 첫 승의 기회를 또다시 미뤘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24분 정경호(광주)의 선제골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0분 마르쿠스 로젠보리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새해에 치른 3번의 A매치에서 단 한번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2무1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스웨덴과의 역대전적에서도 2패 뒤 첫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또 지난 8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LA 징크스'(8무6패)도 14경기로 늘어나고 말았다.
전반 9분 김남일의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1분 뒤 유경렬의 헤딩슈팅과 정경호의 날카로운 측면돌파에 이은 남궁도의 왼발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정경호의 측면돌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스웨덴의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견고하던 스웨덴의 포백수비를 무너뜨린 건 파라과이전 동점골의 주인공 정경호.
정경호는 후반 24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패스를 김동진(FC서울)이 살짝 흘려주자 페널티영역 왼쪽측면에서 페널티아크로 수비수 두명을 끼고 돌면서 순간적으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정경호의 발끝을 떠난 볼은 강하게 회전하며 스웨덴의 왼쪽 골네트 구석에 빨려들며 한국의 첫 포문을 열어 젖혔다.
정경호는 3분 뒤 아크정면에서 또 한차례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추가골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중반 이후 체력저하와 조직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스웨덴에게 역습기회를 자주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40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간패스를 허용한 한국은 순식간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마르쿠스 로젠보리에게 단독찬스를 내주었고 유경렬이 끝까지 마크했지만 동점골을 막지는 못했다.
본프레레호는 26일 LA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뒤 다음달 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31일께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재소집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