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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청소년 '환경사랑 체험교실' 기대이상 성과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는지 절실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어요”
과천시와 수자원공사가 미래의 환경 지킴이로 나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환경사랑 체험교실’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내 초·중학생 90명은 지난 주말인 22, 23일 이틀간 1, 2진으로 나눠 환경사업소 등 시설과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다녀왔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단 하루만에 5곳이 잡혀 있는 빡빡한 일정이었으나 싫증을 내거나 지루한 기색을 보이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첫 견학지인 과천시 환경사업소에 들러 시 상징물인 ‘아리’와 ‘토리’를 형상화해 하수처리과정을 재미있게 꾸민 애니메이션 동영상의 감상 후 유입조부터 최종 방류수까지의 처리과정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보았다.
각 가정과 상가에서 버린 더러운 오수가 물고기가 살 정도로 맑은 물로 변해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지만 한쪽에 쌓여있는 머리카락과 음식물찌꺼기 등 폐기물을 보곤 오물을 함부로 버려선 안되겠다는 마음가짐도 가졌다.
장수영(관문초 5년)군은 “오염된 환경을 복구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나도 주변 작은 일이라도 환경보존운동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30만평의 갈대습지공원에선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을 인공적으로 조성한 갈대가 정화시켜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현장을 보았다.
또 갈대숲길을 따라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 철새를 관찰하는 사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도 받았다.
학부모 김경애씨는 “환경캠프에 다녀온 저희 아이가 수첩에다 보고들은 내용을 꼼꼼히 적어와서 설명을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잘 보냈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체험에 동행한 시청 환경관리과 김주완 팀장은 “참여한 학생들의 표정이 너무도 진지해 놀랐다”며 “환경체험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연내 2∼3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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