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유승민은 2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막을 내린 2005크로아티아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 7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9 11-9 6-11 9-11 11-7 9-11 9-11)로 아쉽게 패했다.
이 대회 우승컵은 유승민 격파에 이어 결승에서도 2003세계선수권 단식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8위)를 4-0으로 완파한 삼소노프가 차지했다.
한편 홍콩의 여자 에이스 티에야나는 단식에서 결승 상대 순베이베이(싱가포르)를 4-0으로 제압한 뒤 장루이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동료 라슈페이-송아심조를 4-1로 따돌려 대회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