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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제리 꺽고 결승 진출

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이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1)축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특히 한국의 기대주 박주영은 알제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속에서 2골을 뽑아내며 우리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제리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10분과 연장전반 1분에 터진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연장접전끝에 노르웨이를 2-0으로 꺾은 일본과 새해 첫 한일전을 통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특히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해 7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향후 우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날 한국은 신영록(수원)-김승용(FC서울) 투톱에 박주영(고려대)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전술'로 알제리에 맞섰다.
더욱이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알제리에게 단 한차례 슈팅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1분 백지훈(전남)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첫골 찬스를 놓쳤다.
10분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박주영의 오른발 프리킥이 또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골 불발속에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한국의 첫골은 박주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승용이 강하게 차올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힘차게 뛰어오른 박주영이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알제리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깐, 골키퍼 정성룡(포항)의 어이없는 실수속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 갔다.
후반 24분께 알제리 지역 후방에서 한국 진영 깊숙이 투입된 볼을 차단하기 위해 GK 정성룡이 뛰어나와 차내려 했으나 헛발질로 볼이 뒤로 흘렀고, 뛰어들던 알제리의 공격수 차입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아쉽게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의 해결사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연장전반 1분 박종진(수원고)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수비수를 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사각(死角)지역에서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고 날린 절묘한 오른발 슈팅이 알제리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귀중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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