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공무원인 윤진구(44·도시계획팀·행정 7급)씨가 전국 최초로 도시계획 종합 안내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씨가 5개월간 집필 끝에 내놓은 책은 230쪽에 달하는 ‘도시계획 관련 행정절차’.
그가 도시교통과 도시계획팀에 2년5개월간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기술직도 아닌 행정직이 기술분야 책을 서술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 대단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는 도시계획과 관련된 기획단계의 기본적인 내용과 체계, 절차는 물론 도시계획 시설별 종류와 첫 단계에서부터 시설완료 후 행정재산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돼 있다.
또 그린벨트, 지구단위계획 등 시설별로 상세 내용을 달아 실무에 커다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침서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각종 행정절차에 대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했고 특정사업 추진시 시기·절차·관련기관 협의·재원마련 계획 등이 총 망라돼 행정절차 이행과정에 대한 소요기간의 예견을 가능토록 했다.
이 책은 당초 50부만 찍어 시청에만 비치할 계획이었으나 소문을 타고 타 지자체에 알려지면서 주문이 쇄도하는 등 인기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추가로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배들이 겪을 어려움을 생각해 이 책을 냈다는 윤씨는 올해 도시관련 분야의 이론무장을 위해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에 편입하는 열성을 보였다.
윤씨는 “이번 발간한 책자를 기본으로 관련 법규나 지침 개정시 계속적으로 수정·보완작업을 계속하는 동시 일반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