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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수들 약진 계속된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베테랑 기수들의 약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간의 성적으로 예단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박·김·천(박태종, 김효섭, 천창기)’으로 일컫는 13기 트로이카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는 한 때 젊은 패기로 세대 교체를 주도하고 나섰던 20기 기수들이 집단으로 슬럼프에 빠진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로이카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수는 역시 천창기 기수.
작년에 대통령배(GI) 우승을 비롯 연도 대표 기수에 선정되는 등 대기만성의 전형을 보여줬던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벌써 1착 7회, 2착 5회로 승률 28%, 복승률 48%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과천벌의 대권까지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과천벌의 황태자’ 김효섭 기수와 ‘리딩 자키’ 박태종 기수의 관록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김효섭 기수는 지난 주 4승을 몰아쳤고 박태종 기수는 기승 정지로 한 주를 쉬었지만 1착 1회, 2착 6회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도 다승왕 경쟁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이끌어주던 두 기수가 올해에는 천창기 기수라는 강력한 도전 앞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박·김·천’ 트로이카의 상승세는 다른 고참 기수들의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최봉주 기수는 작년 하반기에만 26승을 거둔 기세를 지속시키고 있고 우창구 기수는 올해 첫 특별 경주를 차지했으며 안병기 기수 역시 벌써 3승을 올리며 다승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고참 기수들의 선전과 달리 20기로 대표되는 신세대 기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유상완 기수와 조경호 기수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을 뿐 한 때 ‘타도 13기’를 외치던 기세는 다소 꺾였다.
‘얼짱’ 이동국 기수는 작년 하반기 단 6승에만 그쳤고 최근 2개월 동안은 1승을 거두지 못하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나마 함완식 기수와 김동균 기수가 올해 각각 3승으로 고액 배당을 터트리며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 판도를 역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이렇듯 고참 기수의 선전과 신세대 기수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과천벌 세대 교체는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 경마계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일일 기승횟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각 마방은 경험이 풍부한 고참 기수를 선호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고참기수들의 활약은 지속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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