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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프로배구 컵대회 분전했지만 국군체육부대에 1-3으로 역전패

엘리안, 야마토와 호흡 가다듬고 1세트에 14점
2세트부터 임재영, 홍동선 활약에 역전패 허용

 

수원 한국전력이 국군체육부대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2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1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세트 점수 1-3(34-32 23-25 22-25 17-25)으로 패배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34-32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 한국전력은 새로운 주전 세터 나카노 야마토(등록명 야마토)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등록명 엘리안)의 초반 호흡이 맞지 않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엘리안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1세트에만 14점을 따내 팀의 기세를 살렸다.

 

한국전력은 32-32로 맞선 상황에서 엘리안의 강타와 임성진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2점을 따내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힘겹게 1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 임재영과 홍동선이 활약한 국군체육부대에 23-22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3세트 국군체육부대의 수비가 빛났다. 한국전력은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엘리안의 뼈아픈 2연속 범실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힘겹게 22-23으로 쫓아갔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국군체육부대에 밀렸다. 국군체육부대 임재영의 중앙 파이프 공격과 홍동선의 서브 에이스를 어이 없게 놓치며 결국 3세트마저 내줬다.

 

경기의 무게추가 국군체육부대로 기운 가운데 맞은 4세트, 한국전력은 국군체육부대에게 8-18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첫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30점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공격 성공률 48.39%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 13개의 범실이 쏟아져 아쉬운 일격을 당했다.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세터 야마토는 센스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으나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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