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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 배드민턴협회장, "후원사 물품 사용 강제 규정 바꿀 것"

민 위원, 문체위서 물집 잡힌 안세영 발바닥 사진 공개
김 회장, 페이백 의혹 관련 전면 부인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에게 후원사 물품사용을 강제하는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24일 제418회 국회 정기회 제2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후원사 물품 관련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배드민턴 협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훈련,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형배(민주) 위원은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를 제시하며 배드민턴 협회의 후원사 물품 강제 사용 규정을 비판했다. 

 

김학균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은 "업체와의 스폰서 관계로인해 제가 행정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윤숙 배드민턴 이사는 "협회가 물품만 지원받고 있어 예산이 적다"며 "재정적 문제로 계약 과정에서 스포츠 용품 업체에게 끌려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행을 비판했다. 

 

김 회장은 "규정과 협약을 혼자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난색을 표하다가 협회장이 그런 것도 못하면 사퇴하라는 민 위원에 압박에 결국 "바꾸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김 회장은 후원 물품 배임·유용 등 '페이백' 의혹에 대해서는 "스폰서로부터 골프채를 받았다는 의혹은 처음 듣는다. 난 모른다"며 "페이백의 차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 위원은 "어른들의 한심한 처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회장 마음대로 협회를 움직이지 말라. 선수 중심으로 운영해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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