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가 제5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지난 28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구대를 종합전적 4: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7월 춘천소양강배대회와 지난달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준결승전에서 경기대는 영남대와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4-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결승전에서 대구대와 만난 경기대는 경장급(75kg급) 김태형이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유영택을 제압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소장급(80kg급) 최지호가 상대 가수호에게 연속 배지기를 허용하며 종합전적 1-1로 추격당했지만 세번째 경기 청장급(85kg급)강태수와 네번째 경기 용장급(90kg급) 강준수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은 채로 연이어 승리를 거둬 종합전적 3-1로 거리를 벌렸다. 

네번째 경기에서 용사급(95kg급) 김재원이 고민혁에게 뒤집기와 들배지기로 패하며 종합전적3-2로 따라잡히나 했지만 역사급(105kg) 장건이 구건우에게 빗장걸이와 들배지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며 종합전적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개인전에서도 경기대는 장사급 결승에서 유경준이 끌어치기와 밀어치기로 장성연(호남대)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또 소장급 결승에서는 이재호(용인대)가 박종운(호원대)을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내리 두 판을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고 용사급 결승에서는 김형진(용인대)이 고민혁(대구대)을 빗장걸이와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청장급 결승에서는 송태곤(용인대)이 우재혁(영남대)을 상대로 첫 판 밭다리를 성공시키며 1승을 챙겼지만 안다리와 덧걸이로 내리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역사급 결승에서는 김태민(용인대)이 구건우(대구대)에게 연속 들배지기를 허용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양평군청이 2연패를 달성했다. 소장급 결승서 김훈민(양평군청)이 정재욱(구미시청)을 밀어치기로 꺾으며 우승했고 청장급 결승에서는 김성용(양평군청)이 잡채기로 성현우(구미시청)를 넘어뜨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사급 결승에서는 오성호(양평군청)가 표진수(구미시청)에게 들배지기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