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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의 단두대 매치, 물러설 곳 없는 SSG랜더스... 최초 5위 결정전 가나?

오는 30일, 키움과 시즌 마지막 대결서 판가름
공동 5위 시 오는 1일 수원서 kt와 5위 결정전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가을 야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SSG랜더스에게 남은 경기는 이제 단 1경기. 지는 것은 물론 비겨도 안된다. 오직 이겨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데스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살아남느냐 떨어지느냐 선수를 비롯해 구단 프론트 그리고 팬들까지 과연 SSG가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9월의 마지막 날 2024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모든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G랜더스가 과연 키움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5위 결정전 진출을 위한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SSG는 29일 기준 71승 70패 2무로 5위인 kt와 0.5점차 벌어져있다. 만약 SSG가 오는 30일 키움전에서 승리하면 kt와 공동 5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인 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5위 결정전을 펼친다. 

 

SSG와 kt가 공동 5위로 오르게 된다면 지난 2022년 도입된 5위 결정전이 처음으로 성사된다. 반면 SSG가 키움전에서 패배하면 kt는 그대로 5위가 확정돼 오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인 두산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 

 

SSG는 지난 28일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우승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때 kt와의 2연전 맞대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5위 자리를 굳히나 싶었지만 두산과 LG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6연승의 좋은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그사이 kt는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1게임차로 SSG와의 격차를 벌렸고 SSG가 다시 힘을 내며 NC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두 팀은 공동 5위에 안착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지난 주말 키움과의 2연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가을 야구 티켓의 향방은 다시 오리무중이 돼버렸다. 

 

kt는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회까지 5-0으로 크게 앞섰지만 4회 키움 최주환의 쓰리런포와 꼴찌 고춧가루 부대 키움의 집중력에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6-7의 상황에서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든 후 12회 장성우의 우익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연장전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이튿 날 이어진 키움과의 2차전, 투수 웨스 벤자민의 부진으로 4회초까지 1-6으로 끌려가던 kt는 4회말 강백호와 오윤석의 적시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등 장단 5안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6-6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 강백호의 2루타와 오재일의 역전타, 6회 김민혁의 적시타, 7회 오재일과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터져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10-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가 30일 키움 전을 승리해 kt와 공동 5위가 된다면 kt의 고영표가 5위 결정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전에서 투수 운영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지만 토종 에이스로 평가받는 고영표가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키움과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는 SSG는 지난 28일 한화 전에서 6-2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은 만큼 올시즌 키움과의 전적에서 11승 4패로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또 지면 끝이라는 위기감에 경기에 위축되지 않도록 멘탈 관리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전을 앞둔 SSG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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