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30일 맨유 전에 이어 오는 4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 출전 명단에도 빠지면서 오는 월드컵 예선전에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부상자로 분류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며 "나머지 선수, 젊은 서수들 위주로 원정 경기 선수단을 짰다"고 전했다.
앞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의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 선수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내가 직접 소통해 본 결과 손흥민 본인이 상태가 호전된다고 느낀다고 했다"며 "지금 당장은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 플랜B 역시 준비해뒀다"며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을 대체 자원으로 언급했으나 손흥민이 지난달 10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팀의 핵심 전력으로 톡톡히 활약한 만큼 캡틴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 후반에서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몸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경기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며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오는 4일 페렌츠바로시 전을 포함해 두 번의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 명단에 오르지 않으면서 한국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