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졌던 '용인대 미녀 유도선수' 배은혜가 2005오스트리아오픈에서 재기의 금빛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남양주시청 소속 최선호는 헝가리오픈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배은혜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온딩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70㎏급 결승에서 독일의 엘리자베스 그레베를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눕히고 우승했다.
이로써 배은혜는 200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2년 가까이 국제대회 노메달 행진을 이어왔던 한국 여자 유도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대표 1차 선발전과 코리아오픈에서 잇따라 김미정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배은혜는 이번 대회에서 부전승과 지도승을 거둔 1회전과 준결승을 제외하곤 5경기 중 3경기에서 한판 행진을 벌이는 등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최선호도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05헝가리오픈 남자 90㎏급 결승에서 2001세계선수권 챔피언 프리드릭 드몽프콩(프랑스)을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메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전 경기 한판승으로 기술상을 덤으로 받았다.
또 1주일 전 파리오픈을 제패했던 유광선(한국철도)도 패자전을 거쳐 100㎏급 3위 결정전에서 토머스 필레(독일)에 소매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100㎏ 이상급에 출전했던 홍성현과 81㎏급의 김수경(이상 용인대)은 3위 결정전과 2회전 패배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