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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 쉴라거에 설욕

유승민도 크레앙가꺾고 서전 승리
오늘 유승민-왕하오 빅매치 격돌

'수비 탁구의 귀재' 주세혁(26)이 세계 정상 등극 기회를 무산시켰던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세계 8위)와의 대결에서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도 유럽의 강호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세계 10위)를 제물삼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오늘 벌어질 '숙명의 라이벌' 중국의 왕하오의 대결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 17위 주세혁은 17일 부천 송내 사회체육관에서 열린 `KT&G 세계톱랭커 초청 페스티벌' 첫날 남자단식 첫번째 경기에서 공.수의 안정감을 앞세워 세계 8위 쉴라거에 3-1(10-12 11-7 15-13 12-10)로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주세혁은 국내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2-4 결승 패배를 안겼던 당시 챔피언 쉴라거 설욕에 성공했다.
최근 진로 문제로 전 소속팀인 KT&G를 상대로 법정 소송에 들어간 주세혁은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가 아니지만 2004아테네올림픽 후 후끈 달아오른 탁구 열기 속에 수비 탁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세혁은 정교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운 쉴라거와 듀스 대결 끝에 첫 세트를 1-12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끈질긴 커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주세혁은 공격 범실이 잦아진 쉴라거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며 3, 4세트를 내리 승리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도 크레앙가를 맞아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3-1(4-11 11-5 11-5 11-6)로 역전승했다.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 활약 후 전날 도착해 몸이 풀리지 않은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1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줬지만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2, 3, 4세트를 차례로 따내 승리했다.
유승민은 오늘 올림픽 결승 대결을 벌였던 중국의 `떠오르는 태양' 왕하오와 6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다.
이로써 한국팀과 세계 대표팀의 첫날 전적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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