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내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국가경제자문회의’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7일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홍성국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흥종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 질서가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큰데, 그 중 ‘미국 우선주의’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역량을 민생과 경제 회복에 다 쏟아부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아쉬운 바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모두가 체감하는 것처럼 민생·경제가 어렵다. 정부가 전쟁 위기까지 불러오는 바람에 더 나빠지고 있다”며 “국가경제자문회의가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인 민주당의, 또 이 나라의 국가 경제 정책을 만들어내는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홍 전 의원은 “경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며 “주기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당이 요청한 정책 이슈와 관련한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자문회 운영 방향으로 ▲다양한 간담회 등 마련 및 여론 형성 ▲민간 부문 참여 확대 통한 사회 의견 수렴 ▲대기업·소상공인·에너지 등 전문가 통한 대안 제시 ▲당 요청 정책 이슈 연구 ▲향후 현장 전문가 추가 구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국가경제자문회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당내 상설기구다.
이 대표 체제에서 새로 출범하는 자문회의는 조정식(상임고문)·권칠승(수석부의장)·오기형(부의장) 의원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원 교수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