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조금동두천 29.2℃
  • 흐림강릉 30.7℃
  • 구름많음서울 30.9℃
  • 구름조금대전 31.9℃
  • 맑음대구 34.5℃
  • 맑음울산 32.0℃
  • 구름조금광주 32.4℃
  • 맑음부산 29.5℃
  • 맑음고창 30.3℃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6.9℃
  • 구름조금보은 30.8℃
  • 구름많음금산 31.4℃
  • 맑음강진군 32.3℃
  • 맑음경주시 34.8℃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유승민, 올림픽 재현 무산

왕하오에 1-3 패배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KT&G 세계톱랭커 초청 페스티벌'에서 6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인 왕하오(중국)와 명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졌다.
유승민은 18일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떠오른 태양' 왕하오(세계 3위)를 맞아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으나 1-3(13-15 11-5 2-11 10-12)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던 유승민은 한.일 양국 간판의 자존심을 건 리턴매치에서 패배, 성인대회 상대전적 1승6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였다.
올림픽 뒤 부상 후유증으로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던 유승민은 지난달부터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 임대 선수로 활약하면서 6전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왕하오는 설욕을 위한 강한 집념으로 승리를 따냈다.
유승민은 첫 세트에서 탐색전을 벌이다 긴장한 왕하오의 잦은 범실을 유도, 8-3의 리드를 잡았으나 라켓 양면을 이용한 왕하오의 까다로운 공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3-13에서 롱랠리를 펼치다 두 점을 모두 빼앗기며 패했다.
2세트 들어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난 유승민은 4-2로 앞선 상태에서 연속 5점을 따내며 11-5로 가볍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에 빠진 유승민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무기력한 공격으로 2-11, 어이없는 패배를 허용했고 결국 4세트도 듀스 대결을 벌인 끝에 왕하오의 적극적인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10-12로 무너졌다.
유승민은 오는 23일부터 왕하오를 비롯한 중국의 간판급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2005카타르오픈에서 왕하오 설욕에 나선다.
그러나 주세혁(세계 19위)은 전날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에게 3-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10위)를 맞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