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정진규 법무연수원장은 21일 같은 총장 후보인 김종빈 서울고검장으로부터 2001년 수사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별도의 자료를 내고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원장은 "일부 언론이 마치 울산지검장 시절 평창종건 사건의 내사종결이 당시 신승남 대검 차장의 압력에 의한 것인 양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 건은 부탁때문이 아니라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물증이 없어 정상적인 증거판단에 따라 내사종결 처리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원장은 또 자신이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김 고검장의 수사를 받았다는 표현에 대해 "사실확인 차원에서 관련사건의 참고인으로 진술했을 뿐, 기사내용처럼 `수사주체-피조사자', 즉 피의자나 피내사자로 조사를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언론은 평창종건 사건으로 대검에서 경고조치까지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이 일로 인해 검찰에서 어떤 형태의 감찰조사를 받거나 징계.경고조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