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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카타르오픈 가시밭길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을 제패한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5위)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2005카타르오픈 정상 도전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유승민은 오늘부터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카타르오픈 64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세계선수권을 2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마지막 투어 대회로 세계 탁구 판세를 점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자 왕리친을 비롯해 세계 10위 칼리니 코스 크레앙가(그리스)까지 톱10에 든 10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했다.
올림픽 후 부상 후유증에 따른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5위로 밀려 4강 시드를 받지 못한 유승민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정상급 선수들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다.
1,2회전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회전(16강)에선 2002년 이 대회챔피언인 36세의 `베테랑'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세계 12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유승민은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에 임대선수로 진출, 6전전승을 기록하며 유럽탁구 적응력이 높아졌지만 구질이 까다로운 세이브도 쉽지 않은 상대.
16강 관문을 넘으면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중국 선수들과 맞닥뜨려야 한다.
2번 시드를 받은 마린(중국.세계 2위)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데 한 때 세계 1인자로 군림했던 마린은 유승민이 7번 싸워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적.
천신만고 끝에 마린을 꺾으면 4강에선 올림픽 결승 때 4-2로 눌렀으나 국내에서 개최된 'KT&G 세계톱랭커 초청 페스티벌'에서 1-3으로 고배를 마셔 장군멍군이 된 세계 3위 왕하오(중국)와 설욕의 한판을 벌일 수 있다.
또 유승민과 상대전적에서 8승1패의 절대적 우위를 점한 세계 1위 왕리친(중국)도 1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결승행이 점쳐져 유승민이 첩첩산중을 헤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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