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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의회 정상화 되려나?

좌초위기 수원시의회 의장 사퇴서 부결로 급한 불 진화
의원간 불협화음.일부 비리혐의 의원 검경내사 결과 주목
시민단체.시민 차가운 시선극복 과제로 남아

"시의회 제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일부 의원들의 비리에 대한 검경으 내사와 의원간 불협화음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한 김명수 수원시의회 의장의 사퇴서가 의원투표에서 부결, 좌초위기의 수원시의회가 새국면을 맞고있다.
그러나 사퇴서 처리 부결안에 대한 표심이 반대 18표,찬성 17표로 나타나 시의회 정상화가 험난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7대 전반기 의장이 지난해 4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부의장이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구속 되고 의장은 지난 해 추석을 앞두고 선거구민 등에게 주류세트를 제공한 혐의(선거법위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의원은 직위를 이용해 시 발주공사를 부인명의의 회사가 맡도록 하거나 시의 물품납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경이 수사를 벌이고 관련공무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원시의회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30여명의 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불신임 서명운동을 벌여 김 의장이 22일 오전 사퇴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23일 오전 제2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퇴서 처리에 나섰다.
하지만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불신임 서명운동에 참여한 30여명의 의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비밀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 김의장은 재신임을 얻게 됐다.
이날 출석한 의원 35명 가운데 18명이 반대하고 17명이 사퇴에 찬성하는 1표의 차이로 사퇴서가 가까스로 반려된 것이다.
사퇴서를 제출하고 22일 밤 비서진들과 송별식까지 가진 김의장은 이번 투표로 재신임을 얻어 의정활동에 힘을 받게됐다.
하지만 김의장에게는 여러가지 숙제가 남아 있다.
의장 불신임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상당수 의원들과의 화합을 서두르고 의원들간 불협화음을 봉합하는 문제.
또 지난 19일에는 수원경실련 등 수원지역 4개 시민사회단체가 "수원시의회 주변에 각종 비리의혹이 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비리의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돼야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퇴서에 대한 부결처리로 제7대 후반기 수원시의회 의장직 수행이 가능하게 된 김명수 의장은 "나를 지지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고, 자신을 반대한 의원들에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합을 다짐하고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비리가 확인되면 의회차원에서 자체 징계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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