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도체육회는 10일 도청 1층 다산홀에서 시상식을 열어 올해 도 체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원성 도체육회장, 홍정표 도 제2부교육감,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 도체육회 종목단체장 및 선수·지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어로빅힙합 공연단의 시범과 경기도홍보대사 가수 경서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2024년 성과영상 상영에 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컵 및 우승기 봉납식,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격려, 도체육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도체육상 전문체육진흥 선수 부문 대상은 '5G' 경기도청 컬링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청 컬링팀은 신동호 감독의 지도 아래 김은지(주장),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가 호흡을 맞추며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도청 컬링팀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강릉시청을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6회 연속 컬링 종목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도청 컬링팀은 지난 9월 캐나다 엘버타컬링시리즈 메이저 2024 우승, 캐나다 컬리스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3연패, 2024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 준우승을 달성 등 세계 무대에서 컬링 강국의 저력을 선보였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이우석(안산 코오롱엑스텐보이즈·양궁)과 배정훈(수원유스·볼링)이 선정됐다.
이우석은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포함해 한국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
배정훈은 지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3관왕 달성으로 도의 볼링종목 3연패 달성과 볼링 최연소 국가대표로서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공로를 인정 받았다.
우수상 부문에서는 전국체전 체조 4관왕 박나영(경기체고) 등 총 14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달 25일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3년만에 한국에게 금메달을 선물한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탁구)은 글로벌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승원 경기체고 역도 감독과 박성수 팀에스 롤러 코치는 전문체육진흥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생활체육진흥 지도자 부문에는 주미숙(군포시체육회), 이재희(양평군체육회) 등 10명의 지도자가 이름을 올렸다.
생활체육진흥 우수클럽 부문에는 수원시밀당씨름동호회 등 총 5개의 클럽이 선정됐으며 학교체육진흥 우수 지역기반 스포츠클럽 부문에는 김포시체육회 G스포츠리듬체조클럽과 부천시체육회 G스포츠테니스클럽이 뽑혔다.
학교체육진흥 우수학교 부문에는 덕산중(근대5종)을 비롯해 총 4개의 학교가 이름을 올렸고 정명근 화성시장에게는 경기도체육상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도내 체육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유하며 경기도 체육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체육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축사를 맡은 김동연 지사는 "체육도지사로서 도 체육인들과 함께하는 오늘이 가장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이라면서도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보며 규칙을 지키고 당당한 경쟁으로 감동을 안겨주는 체육인들에게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패자의 노력과 좌절, 땀과 눈물까지 껴안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 사람 사는 세상을 도가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