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국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투어가 열리는 안방에서 7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재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화이트 타이거즈'는 오는 13부터 15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025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격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국내에서 개는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올해부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월드투어'로 명칭이 바꼈다.
최민정은 지난 시즌 개인 휴식, 훈련 등을 이유로 국가대표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방에서는 7년 만에 월드 투어 대회를 맞게 된다.
한국 대표팀 여자부에서는 최민정을 포함해 김길리,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박지원, 이정수,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김건우,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가 태극마크를 달고 트랙을 달린다.
최민정은 올 시즌 복귀 후 지난 10월 28일 1차 대회 여자부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3일 2차 대회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여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같은 대회 마지막날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지난 7일 3차 대회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를 통해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를 쉬었고, 복귀 후 맞는 첫 홈 경기라서 기대된다"며 "복귀 뒤에도 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김길리는 이번 시즌에서도 2연속 수상을 노린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시즌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우승 트로피로써 최종 순위는 1~6차 대회 성적을 종합해 결정한다.
김길리는 올 시즌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현재 종합 세계랭킹 3위에 위치해 있어 시즌 우승 가시권이다.
김길리는 미디어데이에서 "월드컵 때는 1000m 종목이 셋째 날 치러졌는데 월드투어에서는 둘째 날 열려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며 "아직은 적응하면서 발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