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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은, 여일반 스키 알파인 대회전.슈퍼대회전 2관왕

"1차시기에 예상대로 1등을 했지만 2위와의 기록차가 별로 나질 않아 걱정했는데 2차시기 기록이 좋아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관왕의 기쁨을 부모님과 코치선생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25일 강원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여일반 대회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선 오재은(국민대3년)은 1, 2차 시기 합계 2분34초11로 2위 민에린(서울대·2분35초66)을 제치고 우승했다.
오재은은 이로써 전날 슈퍼대회전(1분07초56) 우승까지 2관왕에 올랐다.
대회마지막날인 오늘 회전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오재은은 첫날 슈퍼대회전 기록과 회전기록을 합산하는 알파인 복합종목까지 전관왕인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대명초등학교 1학년때 어머니 김호미(53)씨의 손을 잡고 스키장에 출입하며 스키에 입문한 오재은은 당시 2개월여의 연습뒤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서울스키협회장배 1∼3학년까지 뛰는 대회에서 우승하며 선천적인 소질을 보였다.
이후 스키에 재미를 들이며 본격적인 훈련을 받은 오재은은 줄곧 전국대회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신명중 2년때는 당시 국가대표인 유혜민과 양우영을 누르며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재은에게 항상 기쁨만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국가대표 발탁뒤 나선 캐나다 국제대회에서 무릎연골을 다치며 1년간 휴식기간을 가져야 했고, 재기한 고1때 또다시 십자인대를 다쳐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승부욕이 남달랐던 오재은은 오뚜기처럼 재기에 성공했고, 1년뒤인 고2때부터 전성기의 기량을 찾으며 고3때는 국가대표로 재발탁되는 인간승리자가 됐다.
이후 동계체전과 회장배 등 각종 국내대회 스키 알파인 전관왕에 오르며 4년동안 국내 1인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인 2003년 아오모리대회 회전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오재은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과 2007년 중국 장춘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더욱 연습에 충실할 것을 스스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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