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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귀뚜라미 소리 듣는다"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살아있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를 한겨울에도 들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유용곤충과는 최근 국내 토종 곤충인 왕귀뚜라미 연중 사육 기술을 개발, 왕귀뚜라미의 애완용 곤충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왕귀뚜라미는 알 상태로 겨울잠을 자고 4월께 새끼 귀뚜라미로 부화한 뒤 6월께 성충이 되며 8월부터 10월까지 짝짓기를 한 뒤 알을 낳는다.
유용곤충과는 왕귀뚜라미의 알을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인공산란법과 함께 밀기울 등 값싼 인공사료를 개발, 실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왕귀뚜라미는 일반 어항 바닥에 황토를 깔고 입체감을 위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 손쉽게 기를 수 있으며 어항내에 조금 딱딱한 스펀지 모양의 산란 장소를 제공하면 1년내내 알과 새끼 귀뚜라미, 성충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수컷끼리 영역 다툼을 할 때나 짝짓기를 할 때 수컷이 내는 소리 등 가을을 대표하는 소리인 귀뚜라미의 소리 역시 1년내내 들을 수 있다.
농진청은 왕귀뚜라미 인공사육 기술의 특허를 출원중이며 곧 사육 기술을 애완곤충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유용곤충과 김남정 연구사는 "외국에서는 귀뚜라미를 주로 파충류의 먹이곤충으로 사육하고 있어 귀뚜라미의 애완 곤충화는 국내가 처음"이라며 "도시화로 잊어왔던 귀뚜라미 소리는 특히 우리 정서와 맞아 애완곤충으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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