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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축구로 승부하겠다"

경인지역 프로축구팀 감독들 출사표

"화끈한 축구로 관중들을 끌어 모으겠다"
2005년 프로축구 K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4일(3월6일) 앞두고 수원과 성남, 부천, 인천 등 경인지역 프로축구팀 감독들은 올 시즌 'V행진'을 위한 머릿속 구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범근 감독(수원), 김학범 감독(성남 일화), 정해성 감독(부천 FC), 장외룡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등은 2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5 K리그 공식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이끌어 나갈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 자리에서 감독들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통해 텅빈 경기장을 축구팬들로 가득 채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감독별 출사표.
▲차범근 감독(수원)= 축구가 국민들에게 꿈은 물론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데 축구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부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고 이 때문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공격속도가 더 빨라져야만 한다. 다행히 올해 새로 영입한 선수들 덕분에 경기의 템포가 나아지고 있다.
더불어 다른 팀들도 적극적이고 수준높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
지난 한시즌을 돌아보면 관중들이 너무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개인적으로 좀 더 많은 축구팬들을 운동장에 불러 모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김학범 감독(성남)= K리그가 살기 위해서는 신문과 방송매체의 '톱뉴스'로 프로축구가 나갈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팬들이 경기장에 올 때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볼수 있도록 노력하겟다.
개인적으로도 성남에 몸담으면서 K리그 3연패는 물론 밑바닥까지 경험해본 감독으로서 승부세계의 냉혹함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올해는 매번 승리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정해성 감독(부천)= 올해는 프로축구 활성화의 짐을 모든 구단들이 함께 떠맡고 리그를 시작해야만 한다.
부천이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우승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첫 경기부터 팀부흥을 목표로 선수들을 독려하겠다.
또 그라운드에서도 관중들이 경기를 보면서 짜증내지 않게 좋은 매너로 매경기에 임하겠다.
특히 올시즌은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목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
▲장외룡 감독(인천)= 11년간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에 적응한지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언론은 물론 각 구단과 프로축구연맹 등이 인내심은 물론 노력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K리그의 발전을 위해 뛰어야할 때이다.
인천은 지난해 창단해서 시민구단으로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올해는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화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조련하는 데 힘쓸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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