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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AFC챔피언스리그 베트남전 원정길을 앞두고 부상의 악령이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슈퍼컵 우승으로 2005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지난 2일 '2005 K리그 공식기자회견'에 앞서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선수들이 많아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다"고 우려했다.
차 감독은 "올해는 이미 A3대회를 치렀고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으로 인해 다른 팀보다 20경기 이상 많은 일정을 치러야 한다"며 "부상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팀공격의 핵심인 김대의와 최성용이 A3대회 때 당한 부상으로 오는 6일 시작되는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장단지 부상을 입은 수비수 곽희주도 원정길에 오를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여서 선수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일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수원은 '원정길' 조차 쉽지 않은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9일 호앙안지아라이 클럽과의 경기가 펼쳐질 플레이쿠시(市) 지아라이 스타디움은 베트남의 중부에 자리잡은 인구 8만여명의 소도시.
6일 베트남 호찌민을 향해 날아가는 수원은 당일 플레이쿠시까지 연결되는 직항이 없어 호찌민에서 하루 묵은 뒤 다음날 경기장으로 찾아가야 한다.
경기때까지 지내야 할 숙소 역시 별 두개짜리 호텔이여서 더운 베트남 날씨뿐 아니라 먹고 자는 것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차 감독은 "가는 것도 힘든 데 현지적응 훈련을 어떻게 하냐"며 고개를 갸우뚱했을 정도로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셈.
9일 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오는데도 2일이 소요될 예정인데다 돌아오자 마자 13일 예정된 K리그 컵대회를 치러야 하는 '이중고'를 참아내야만 한다.
올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의 '가시밭길' 일정이 안쓰럽기까지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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