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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씨름 선수들, 총재 퇴진요구 시위

민속씨름 선수들이 김재기 한국씨름연맹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해체된 전 LG팀과 신창건설 선수, 팬 등 40여명은 4일 씨름연맹 사무국이 자리하고 있는 장충체육관에서 김 총재 등 집행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백승일과 김영현 등 선수 25명은 성명에서 "총재는 독선적 행동 등으로 씨름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며 "우리는 현 집행부가 있는 한 씨름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드시 김 총재 등 현집행부가 물러나야 씨름계가 정상 운영되고 선수들도 씨름판에 복귀할 것"이 덧붙였다.
이들은 시위에서 '낡은 샅바와 낡은 집행부를 버리자', '국민 여러분 새 샅바를 매게 해 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현 집행부에서는 씨름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그 동안 사용했던 샅바를 바닥에 던지는 장면도 연출했다.
LG팀 주장을 맡았던 백승일은 "총재는 설날대회가 끝나면 팀이 창단될 것으로 얘기했지만 아직까지 아무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고 선수들을 대화 상대로 여기지도 않는다"며 "무책임한 김 총재의 퇴진은 팀의 신생보다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영현은 "비단 LG 선수만이 아닌 씨름판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위에 참가했다"며 "지금 체제로는 도저히 가능성이 없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맹측은 "김 총재는 최근까지도 팀 창단작업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총재 취임 8개월여만에 사적인 감정과 악의적 음해로 또 다시 퇴진 운동을 벌이는 것은 민속씨름의 고질적인 병폐를 또다시 보여 주는 것이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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