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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출신인 '은반의 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차세대 세계 피겨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참가한 '2005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연아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벌어진 대회 넷째날 여자 싱글 본선 프리 스케이팅에서 110.26점을 획득, 종합 점수 158.93점으로 라이벌 아사다 마오(179.24점,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로써 국내 선수로는 이 대회 첫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다.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동작 트리플 루프의 실수로 감점을 당해 6위(48.67점)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이날 다행히 메달권인 1 그룹에 소속, 프리 스케이팅 출전자 총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은반에 나섰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그동안 매일 6시간 이상씩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펼쳐보이며 110.26의 높은 점수를 획득, 단숨에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마지막 출전자로 나선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 아사다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119.13점을 획득, 쇼트 프로그램(60.11점)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 김연아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종합 점수 140.89점을 획득한 에밀리 휴즈(미국)에게 돌아갔다.
조성만 선임 코치는 "이번 메달은 한국 빙상 100년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기록이다"면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과 준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 메달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간 모든 것을 해낸 김연아가 대견스럽다"고 감격해했다.
이치상 대한빙상연맹 부회장도 "'동계스포츠의 꽃'인 피겨 스케이팅에서의 메달 획득으로 한국 동계 종목에 대한 세계의 인식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오는 2010년 뱅쿠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김연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8일 오후 6시20분 지현정 코치 및 빙상연맹 임원들과 함께 대한항공 KE07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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