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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분할 반대 1만명 '함성'

수투위.도의회 등 공동추진 서울광장서 범국민 궐기대회

수도분할저지 범국민 궐기대회가 15일 서울시의회와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의 공동 주최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 경기도의회, 경기도 중부권 9개 시의회 의장협의회 등이 공동 추진한 이날 궐기대회엔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 시의원들과 사회단체장, 시민 등 600여명이 동참했다.
또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전재희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안상수·배일도·박계동·박성범·이재오·홍준표·정두언씨 등 한나라당 의원 14명도 참석했다.
‘한 나라에 두 개의 수도는 있을 수 없다’‘국민 우롱하는 행정수도건설 결사반대’등의 만장이 펄럭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궐기대회에서 시민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수도분할 및 정부과천청사 이전 반대를 외쳤다.
‘정부는 과천을 사형선고했다’ 등의 어깨띠와 ‘졸속행정 불법야합 청사이전계획 철회하라’등의 피켓을 든 과천시민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포장만 바꾼 사실상의 수도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친인척 결혼식에 불참하고 나왔다는 이강순(55·별양동)씨는 “남녀간 결혼도 주변의 반대를 무시하면 행복치못한 법인데 국가의 장래가 걸린 중대사를 정략적 흥정으로 강행한다면 큰 재앙이 뒤따를 것”이라고 뼈아픈 한마디를 했다.
자유총연맹 김태성 지부장 역시 “다수의 국민이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만큼 이번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별법도 헌재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과천시의회 곽현영 의장도 “궐기대회 현장에서 수도분할 반대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며 “정부나 여당이 앞으로 청사이전을 포기하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시의회는 대회가 끝난 뒤 수도분할 저지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만간 행정도시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키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과천시민 50여명은 ‘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을 위한 특별법 반대결의안’ 채택을 위해 임시회가 열린 경기도의회를 방문했다.
특별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중인 이해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어 “손학규 도지사는 표를 의식하지 말고 진정으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처신해달라”고 주문했다.
방청석에 앉은 과천주민들은 퇴장하면서 ‘도지사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임시회 진행과정을 지켜본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 특위 백남철 위원장은 “과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도지사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청사이전 문제는 개인이 아닌 도지사 자격으로 우리 시민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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