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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임금피크제' 큰 성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이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 방식의 하나로 운영해 온 '임금피크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보에 따르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은 직원은 2003년(7∼12월) 9명, 2004년 13명, 2005년 11명(하반기 8명 포함시 19명)등 현재 33명이다.
임금피크제는 연간 1인당 평균 3천700만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신보 신입직원의 1년 연봉이 2천9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1명이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자로 전환될 경우 신입직원 1.3명을 채용할 수 있고, 임금피크제 대상기간 4년중 3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4명의 신입직원 채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들이 이뤄낸 성과를 살펴보면 담보가 전혀 없어 채권을 회수하기 힘들고, 회수실익보다는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특수채권 회수업무를 담당하면서도 연간 1인당 평균 2억5천600만원(3년 환산시 7억6천800만원)의 구상권을 회수함으로써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 혁신담당자를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각종 공청회 참가요청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기관으로부터 정보제공 요청이 쇄도했다.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가 2004년 6월 발간한 '변화를 선택한 리더들'이라는 책에는 우리나라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들이 2003년도 경영혁신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추진한 혁신사례를 발굴·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희생을 감수하면서, 노사가 함께 변화에 앞장선 신보의 임금피크제가 '명예퇴직의 아픔을 상생의 기쁨으로 바꾸다'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신보는 현재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을 현행 연령기준에서 연령과 능력·실적을 병행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대상자의 직무도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보증기업 경영진단, 구상채권 소송수행 등으로 다양화하는 발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노사합의를 통하여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때만 하더라도 부정적인 우려가 많았다"며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접어들어 시급히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면서 요즘은 국내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신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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