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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직접금융 대폭 증가

작년 3조원...전년비 30% 늘어
회사채 9천억->2조로 팽창

지난해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체 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의 직접금융 실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중 주식, 회사채 발행 등 전체산업의 직접금융 이용액은 58조6천569원으로 2003년에 비해 1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설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3조458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3천282억원에 비해 7천176억원(30.8%) 늘어났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3조259억원으로 전년도의 9천464억원보다 무려 2조795억원이 증가했으며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에서 6%로 4배 가량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4분기 중 12건 3천265억원을 발행했으며 △2/4분기 35건 8천151억원 △3/4분기 26건 8천82억원 △4?4분기 27건 1조 76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직접금융 증가세가 건설금융 기법의 선진화와는 별반 상관이 없으며 지난해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특수한 경우일 뿐이라는게 전문자들의 지적이다.
즉,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융권이 건설업에 대한 신용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대출을 통한 간접금융 조달이 어려워지자 자금조달 수단이 직접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이동 했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실태조사에서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회사채 발행 규모 증가분(2조785억원)과 비슷한 1조8천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설경기침체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건설업체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비율을 높인 것”이라며 “일반 회사채나 금융채가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데 반해 담보를 제공해야하고 수수료 부담이 높은 ABS 발행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채와 달리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003년에 비해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주식발행 규모는 상장법인 유상증자 1건(30억원), 협회등록법인 유상증자 1건(37억원), 기타공모 1건(132억원) 등 총 3건 199억원에 그쳤으며 기업공개나 상장법인 유상증자는 단 한건도 없었다.
이는 2003년 중 건설업체들이 전체의 12.4%에 달하는 1조3천820억원을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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