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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벽산로 노점 강제철거

안양시 만안구가 17일 새벽 안양4동 중앙시장 벽산로 노점상들에 대한 행정대집행으로 전격적인 철거를 벌이자 해당 노점상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에 걸쳐 벽산로 170m 구간에 자리잡은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철거용역 300여명과 경찰 4개 중대 400여명, 공무원 300여명 등 1천여명을 동원, 75개 노점상 철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철거 저지에 나선 노점상인과 철거용역원들과 가벼운 충돌이 있었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노점상 30여명은 강제철거는 수용할 수 없다며 시청에서 시장면담 요구와 철거항의 농성을 벌였다.
노점상들은 “그동안 가드레일을 설치해 사실상 노점행위를 묵인한 시가 사전에 통보도 없이 기습적으로 철거를 강제 집행했다”며 “이전시기를 늦추어 달라고 간곡히 사정했지만 이를 무시한 강제철거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상인 강모(65)씨는 “어려운 살림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우리 노점상들은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하다”며“평화적인 대화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지금이라도 원위치로 환원시켜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노점상 철거는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지난해부터 철거집행 계고장을 수차례 교부했으며, 노점상 이전에 대한 설명회와 당위성을 설명했다”며 “노점상들이 지속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1억5천만원을 들여 중앙시장내 노점좌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시미관 조성과 재래시장 활성화차원에서 벽산로 정비계획을 마련, 상하수도 교체공사와 지중화사업추진 등 중앙시장내 아케이드공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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