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마약 투약사범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마약공급사범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박종기 부장검사)는 27일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단속된 마약사범은 모두 237명(구속기소 121명)으로 2003년 290명(구속기소 175명)에 비해 1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사범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90%, 여성이 1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투약사범 비율이 59.9%로, 전년대비 7%p 감소한 반면 밀수.밀매 등 마약 공급사범은 33.1%에서 40.1%로 늘어났다.
특히 밀수사범의 경우 2003년 6명에서 지난해에는 34명(외국인 15명 포함)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사범의 직업은 무직(34%), 자영업(18%), 회사원(14%), 노동(8.8%) 등의 순이었고, 연령대는 30~40대가 전체의 85%를 차지해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소외감이 마약범죄에 손을 대게 된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인천지검은 인천공항세관,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외국인 마약 밀수사범 등 마약류 공급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