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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측면 돌파'와 '템포 조절'

담맘의 충격패로 국민적 실망감을 안겨준 본프레레호가 오는 30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위해서는 빠른 측면 돌파와 템포를 조절하는 지공을 병행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분석한 보고서와 비디오 원본, 편집본을 본프레레 감독에게 전달했다.
하재훈 기술위원이 쿠웨이트시티 현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의 경기(쿠웨이트 2-1 승)를 직접 본 김남표 기술위원의 보고서를 정리한 바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46위)은 3-4-1-2 또는 3-1-4-2의 변형 포메이션을 쓰고 속공보다 지공을 펴는 스타일로 나타났다.
파워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하고 스리백의 뒤로 뛰는 스피드가 떨어져 쿠웨이트의 빠른 중앙돌파와 측면 공격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고 결국 2실점으로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공격-미드필드-수비진의 간격이 넓고 공격수의 수비 가담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위는 우선 수비진에서는 미드필더진이 공격을 하러 나가다 볼이 끊겼을 때와 문전에서 세트 플레이 찬스를 내줬을 때를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세밀하지는 않지만 킥력이 좋은 팀이라 특히 코너킥이나 프리킥 찬스에서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우즈베키스탄이 예상대로 투톱을 쓸 경우 한국 수비는 스리백이 적합하다.
본프레레호가 공격에 나설 때는 좌우의 설기현, 차두리 등 빠른 선수를 활용하는 측면 돌파를 우선해야 겠지만 만일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무조건 빠른 공격을 고집하기 보다는 지공을 펴는 지혜도 필요하다.
왼쪽 측면-오른쪽 측면-다시 왼쪽과 같은 식으로 좌우를 크게 흔드는 전환 플레이로 수비진을 흐트려 놓고 우리 공격진이 힘을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찾도록 해야 한다.
또 '느리게-느리게-갑자기 빠르게'로 플레이의 완급을 조절하는 템포 축구로 중앙공격을 시도할 필요도 있다고 기술위는 주문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갑자기 전환한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우즈베키스탄도 한국을 맞아 전술 변형을 가할 지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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