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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홀몸노인 내 부모처럼'

고양경찰서 신도지구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경찰관들이 휴일까지 반납한 채 폐품을 수집해 팔아 얻은 이익금으로 각종 생필품을 구입, 불편한 몸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관내 불우노인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관내 고양경찰서 신도지구대 김봉열(54) 소장을 비롯한 순찰1팀 전 직원 들은 휴일까지 반납한 채 짬짬이 모은 폐품 등을 수집, 판매한 수입금으로 각종 생필품을 마련해 매월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홀몸노인들을 일일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이들 경찰관은 몸이 불편해 집안일을 하지 못하는 이들 홀몸노인들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등 선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경찰의 신뢰를 한꺼번에 얻고 있다.
신도지구대 순찰1팀 직원들은 최근 우연히 방범순찰 중 불편한 몸으로 폐품을 수집해 어렵게 생활해 나가는 장애 노인을 발견하고 함께 돕기로 의견을 모아 호주머니를 털어 17만5천원을 마련, 오세복(69·여·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143 비닐하우스 거주)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오 할머니는 중풍으로 거동을 하지 못한 채 누워 생활하는 유도현(71)할아버지와 뇌성마비로 문밖출입을 못하는 손주 정환웅(17)군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찰관들은 또 이들의 목욕을 시키는 등 집안청소와 함께 겨울 내 쌓여있던 쓰레기까지 말끔히 정리해 주었다.
직원들은 또 오래전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다리가 마비, 문밖출입을 못하고 있는 서순자(86·여·덕양구 지축동)할머니의 가정을 방문해 쌀과 라면, 과일 등을 전달했다.
경찰관들은 "소외된 노인들을 돕는 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고 기쁜 일"이라며 "앞으로도 불우노인들과 1대1 결연을 맺어나가는 등 봉사활동을 계속 확산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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