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대 안양시장이 노점상 강제 철거에 항의하던 안양시 벽산로 노점상인들에 의해 일시 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안양시와 노점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5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모 분식점에서 벽산로 노점상인 30여명이 신 시장을 30여분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사실상 감금했다.
신 시장은 이날 인근 어린이놀이터 지하주차장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벽산로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상인들에 발견돼 인근 분식점으로 피신했다.
상인들은 그러나 분식점 앞으로 몰려와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각서를 쓸 것을 요구하며 신 시장이 분식점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신 시장은 이에 따라 오는 4일 오후 노점상 대표들과 면담하겠다는 약속의 각서를 써야 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노점상인들을 강제 해제한 뒤 30여분만에 분식점에서 나올 수 있었다.
노점상들은 시가 지난 달 17일 새벽 벽산로 노점상을 강제 철거하자 시청과 구청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여왔다.